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일기

퇴근길 접촉사고
늦은 시간이라 피곤해죽겠지
길은 썩 잘 안다고 할 수 없지
운전들은 참 더럽게들 하지
천천히 조심해서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밀고 들어오는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차에서 내리니 대뜸 욕부터 한다
참... 오랜만에 사람 치고 싶은 느낌이......
때마침 블랙박스는 고장... 꼬이겠다 싶었는데
추돌한 택시기사가 당당하게 주장한다
나한테 블랙박스 있으니까 가서 확인해보라고
뭐지 저 멍청이는... 아씨 피곤해죽겠는데 경찰서까지 오란다
진술서 쓰고 진술하고 나니 11시다.... 뭐가 어떻게 되는거냐
경찰관이 부른다
블랙박스 영상 분석 및 사고에 관해 말해주겠단다
기사 아저씨가 가해자고 내가 피해자
길길이 날뛰는 아저씨 , 뭐 그냥 내가 말하지 않아도
경찰관이 직구를 날리는데 내가 뭘 더 말하리..
그런데 내가 죽일듯이 달려와서 부딪쳤다는 부분은 좀 웃겼다
교차로에서 차선 이동하면 안된다는건 처음 알았고
그냥 직진 유지하고 쭉 가면 직진차가 유리하다는것도 처음 알았지만
그래도 비율은 1:9다... 물론 경찰이 아니라 보험사가 판단한거지만...
온갖 욕설을 다하면서 기를 쓰던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경찰에게 하소연하는 등신만 남았다 아니 그러니까 사과라도 했으면
경찰 부를 생각도 없었는데 -_-... 난 빨리 가서 자고 싶다고...

에혀.. 지금도 인정 안하고 있다.. 뭐 영상이 자기 발목 잡을꺼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웃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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