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한겨레에서 김어준이 진행하던 김어준의 뉴욕타임즈가 일종의 오프더레코드 버전으로
발전한 방송 뉴욕타임즈에서 각각 타 코너에서 활약하던 김용민과 정봉주가 함께 했는데
대체로 1기 김어준 , 김용민 , 정봉주
2기 김어준 , 김용민 , 정봉주 , 주진우
3기 김어준 , 김용민(출마 전) , 주진우
4기 김어준 , 김용민 (출마 후) , 주진우
이런 식으로 느낌이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MB 무상급식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오세훈 저격을 시작으로
박원순의 서울시장 당선까지 실제 선거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1기까지는 뉴욕타임즈에서 하던 애기들의 보충판 + 상세정리에 가까웠다면
2기부터는 그 다음 단계 , 현재 MB 정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과 절대적 소스제공자인 주진우가
합류함에 따라 이야기의 폭들이 넓혀진다 이때 가장 컸던 건 도곡동 땅 사건과 나경원 피부과 사건인데
모두 주진우의 작품.. 이때가 가장 전성기인데 주진우가 소스를 주고 이를 토크로 김어준이 다듬고
김용민이 방송으로 매끄럽게 내보내면 정봉주가 정치권으로 전달하는 과정이 원활했기 때문
이때문에 정치권으로 이어지는 끈을 잘라버리면 될꺼라고 생각했던지 정봉주는 감옥으로 향하게 된다
3기 초반 여전히 정치권에서는 나는꼼수다를 주목하고 있었고 여타 정치인들을 출연시켜
계속 의견들을 개진하려 노력했지만 이는 실패했고 결국 김용민 출마라는 칼을 뽑게 된다
4기부터는 듣는 사람만 듣는 방송이 되어버렸다 이건 방송의 한계라기보단 여러가지 문제점을
토로하면 어느정도 반응이 돌아오던 정치권이 어차피 너희는 우리르 지지할꺼라 생각한것인지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자 새로운 청취층들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현상
물론 본인들도 많이 지쳤었다. 그렇다고 이걸 비판해야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최전방에서 너무 많은 화살을 맞았다. 19대 총선은 나꼼수에 의한 총선이나 다름없었으니까
다시는 할 일이 없을것이라 호언장담하긴 했지만 주진우가 몇가지 염두에 둔 기사들이 있었고
박근혜 발 기사가 MB보단 오히려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아 한동안은 지켜봐야 할듯
초기엔 녹음할 스튜디오 구하기도 힘들어서 방송시간이 들쭉날쭉했지만
2기 이후로 어느정도 안정되었고 딴지일보에서 벙커원이라는 카페를 만들고
(이거 만드는 과정 보면 짠하다.. 사진 남아있으려나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직접 만들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전국 및 해외 공연을 하면서 다소 숨통은 트였던 것 같다
DVD 판매량은 글쎄; 구매는 했는데 , 사도 크게 나쁘지 않긴 하다 기대는 하지 마시고.
여담인데 토크콘서트와 현장콘서트 2가지 형식을 다 했었는데
대전과 서울 현장 콘서트가 꽤 인상적이었다
대전의 경우 장소를 임대했었는데 당일날 대여가 취소되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갈 곳 없는 사태가 발생
여러군데 문의하다 인근 공원에 모여서 공연을 했는데 끝난 후 자발적후불제 참여를 독려했다
아마도 그 돈이 4천만원 가까이 모였던 것으로 기억
까짓거 서울에서 하지 말란 법 있냐 싶었을까 한미 FTA 관련해서 서울 공연을 했을때
모였던 돈은 억대를 넘어섰다. 돈만이 아니라 패물같은 것들도 들어왔다고 하니....
기댈 곳 없던 사람들이 찾고 있었던 거다 기댈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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