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2일 일요일

용서

여러가지 짜증나는 일들을 생각하다보면
모든 문제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된다

분수에 맞지 않는 자리를 탐했고
자신의 잘못이라는걸 잊기 위해 도망쳤고
그렇게 살면 잘못이라는걸 말하면서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제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쩔 수 없었잖아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고

내가 병신같은 새끼라서 당했다라는
자기모멸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바보같은 것도 나고 ,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건 아니잖아
잘 살아보려고 했잖아 , 다음 인생으로 나아가고 싶었던 거잖아
거기서 샛길을 아주 크게 잘못 돌아버렸던거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나한테 한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떤 상황인지 잊지 않는것
거기서 비켜서지 않는것이 중요한 것 같다

힘들지 않는 척 , 힘든게 너무 힘들다


큰 인간이 되어서 사랑 받고 싶었다

너무 큰 욕심이었다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일기

한창 정병산을 오르던 시절
경남도청을 지날때마다 창원터널 무료화 요구 피켓이 보였다
통합진보당 사람들이었다
한동안의 요구 끝에 이루어졌고
이는 김두관 지사의 공약으로서 홍보되어졌다
그리고 한동안 그 앞은 조용했다
한국노총이 벌이는 허수아비 짓을 봤다
평일 오전 도청 앞 사거리 골목을 지나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아무도 보지 않는 시위를 완성했다
그들이 이루어낸 건 중앙동의 의리의리한 신축 건물이었을까
어느새 도청은 시뻘건 색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자동차 출입구는 종종 바리케이트로 막혀있었고
바로 옆의 경찰청은 마치 그것을 위해 있었다는듯
시위제압에 충실했다
그리고 난 종종 이용하던 화장실을 갈 수가 없었다(웃음)
그러다 한동안 본 적이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같은 권리를 외친다
시끄러웠다 하지만 감격스러웠다
이제서야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깨닫게 된걸까
자신이 피해를 입었다는걸 자각했을때가 되서야 나오는 사람들을
지탄하고 싶은건 아니다 그건 나도 그러니까
다만 아침마다 혼자 피켓을 들고 충실히 자신의 요구 ,
아니 우리 모두를 위해 싸웠던 사람에게 왠지 미안해서...

2015년 3월 13일 금요일

자기혐오

우스운거다 아무것도 해놓지 않았으면서
뭔가를 할 것처럼 혹은 할 수 있는 사람처럼
행세한다 이제 그만 내려놓을때가 됐다
오히려 5년전이 더 나았다 뭐가 문제인지
알았고 자신의 못남을 드러냈고 고치려
애썼다 그러다 잃은 자신감은 빼놓더라도
자세만큼은 훌륭하지 않았던가

시간을 쓰고 있다 아주 열심히
그런데 그것이 무엇을 가져다주나
무상 , 도피 , 외면을 위한 것만 남았다

다들 떠나간다 나는 왜 여기 이 자리인가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모르겠다
평범한 사람 이상이 되고 싶었던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거짓말에 의해 짓밟혀졌다

좋아하기는 한다
그런데 잘하지는 못하는것 같다
과연 내가 돈을 받을만한 값어치가 있느냐
잘 모르겠다 그래서 적당한 책임의
잘 알 수 있는 곳으로 바꾸려고 했다

결국 실패했지만 그 과정 중 한 사람의
죽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고 어느 누구보다도 노력했다

하지만 어이없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평생을 걸쳐 노력한 그가 이러한데
과연 나는 만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없어진다

연애에 대한 감각이 사라져가는것 같다
날 알게 되면 떠나버릴까봐 무섭고
자꾸 날 드러내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누군가의 관심을 갈구하며 어떤 때에는
사소한 관심을 사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난 좋은 사람일까
난 버려지지 않을 수 있을까

가끔 교실 속에 앉아있는 나를 연상한다
미드 로스트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지목
받지 못하고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 
죽게 되는 사람

쓸모있게 태어나고 싶었던걸까
그럼 누구에게일까 부모 사회 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나는
나만을 위로하는 방안에 눌러 앉아있다

2015년 3월 9일 월요일

정치 혐오 혹은 경배하는 대상



김영란 법과 안철수는 시작점이 동일하다
"정치혐오"

김영란 법은 국회의원이나 공직자에 관한 법이 아니냐고?
그래서 그 법이 왜 나오게 되었을까
"정치인이 제대로 하지 않으니까 그런 법이 나온게 아니냐"

그러면 김영란 법이 정치인을 제대로 일하게 해줄 것이냐란 물음을 던져본다
글쎄올시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애기나 다를바가 없는것 같은데

김영란 법의 가장 이상한 점은 임명직이 선출직을 탄핵할 수 있다는거다
경찰총장과 검찰총장의 인사권은 누가 가지고 있나
대통령이다
그 이하는? 두말할 것도 없다

대통령을 뽑았다고 해서 5년간의 모든 행동을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있고 이들을 통해 상세한 민심을 반영하고자 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목에 족쇄를 채워버리는거다
"저희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 물론 그건 당연한거다. 뇌물공여죄는 지금도 유효하고
정치자금법 등의 방법들로 잘못된 일들은 바로 잡을 수 있다
굳이 김영란 법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말이지

검찰의 가장 큰 힘을 "기소를 하지 않는 것에 있다"라고 했다
누군가의 고발이든 자체조사든 기소를 함에 있어 정부의 기조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그런 법을 통과시키고 국회의원들은 좀 더 깨끗한 현실을 만들었다며 기뻐한다
사실은 지금 그대로 여당 행세와 야당 행세를 현상유지하고 싶은거겠지

덕분에 국회의원들은 더욱 더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뭐하러 일을 키우다 뒤통수 맞을 일 있겠는가

안철수는 여러모로 안타깝다
그는 정치인에서 시작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기대를 받았으나 정치인들에게는 인정 받지 못했다
아시다시피 한명의 힘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 수 없는 건 당연한 현실

지지자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나?
얼마나 굳건한 지지층을 유지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다수는 "안철수가 되면 잘할 건 같긴 해"정도일 것이다
그러다 보수 혹은 찌라시 언론들의 대포화를 맞고 실망하겠지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강한 팬덤이 느껴진다 노무현 때와는 다소 다른 것이
노무현이 비기득권의 입장이었다면 안철수에게는 착한 기득권의 입장이 있고
그를 제외한 사람들을 모두 타도의 대상으로 본다는 거다
정치혐오에 의한 안철수를 향한 기대

안철수는 여느 정치인과 달라야 한다
그들과 같다면 팬덤에 의해서 강하게 내팽겨쳐질 것이고
그들과 다르다면 정치인들에 의해서 무시당할 것이다

그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을때 했던 말이 있다
자신이 나섬으로서 좀 더 나아진다면 한번 해볼 생각이 있다라는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상황이 나아진걸까 자신에게 힘이 주어지지 않아서 그런걸까

지지층과 그의 바램은 상호충돌한다
그의 바램은 좀 더 나은 정치 ,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는 것 같으나
지지층의 바램은 안철수가 주도하는 정치개편을 요구한다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거지

그러다보니 정치인이 일을 잘하기 위한 수단보다 잘못되지 않기 위한 수단을 찾는거고
그 끝은 안철수를 제외한 국회의원을 모두 사퇴시킴으로써 완결된다

과연 그게 옳은 걸까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이 , 정치가 ,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떠할까

정치가 없어짐으로써 , 정치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는 사회는
파시즘이요 , 유신독재요 , 1인 독재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니까 신경 쓰고 살자.

2015년 3월 2일 월요일

BUMP OF CHICKEN - ファイタ(Fighter)



Comic Ver




가사 ( 출처 : http://gonghyun.tistory.com/1137 )

ファイター
Fighter
파이터

気付いたらもう嵐の中で
눈치채고 보니 벌써 폭풍 속이어서
키즈이타라모아라시노나카데

帰り道がわからなくなっていた
돌아가는 길을 알 수 없게 되었어.
카에리미치가와카라나쿠낫테이타

記憶の匂いばかり詰めた
기억의 향기만 채운
키오쿠노니오이바카리츠메타

空っぽの鞄をぎゅっと抱えて
텅 빈 가방을 꼭 껴안고서
카랍포노카방오귯토카카에테

Ah-
아-

時を奪う雨と風の中で
시간을 빼앗은 비와 바람 속에서
토키오우바우아메토카제노나카데

見えなくなって聞こえなくなってしまった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게 되어버렸어
미에나쿠낫테키코에나쿠낫테시맛타

体だけが自動で働いて
몸만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카라다다케가 지도우데하타라이테

泣きそうな胸を必死で庇って
울 것 같은 마음을 필사적으로 감쌌어.
나키소우나무네오힛시데카밧테

止まったら消えてしまいそうだから
멈추면 사라져버릴 것 같으니까
토맛타라 키에테시마이소우다카라

痛みとあわせて心も隠して
아픔과 더불어 마음도 숨겨서
이타미토아와세테 코코로모카쿠시테

振り返ったら吸い込まれそうだから
뒤돌아보면 빨려들어갈 것 같으니까
후리카에타라스이코마레소우다카라

今を繰り返す 臆病な爪と牙
지금을 반복하는 겁쟁이인 손톱과 발톱
이마오쿠리카에스 오쿠뵤우나 츠메토키바

ここにいるためだけに
단지 여기에 있기 위해서
코코니이루타메다케니

命の全部が叫んでいる
목숨의 전부가 외치고 있어
이노치노젬부가 사켄데루

涙でできた思いが
눈물로 이뤄진 기억이
나미다데데키타오모이가

この呼吸を繋ぐ力になる
이 호흡을 이어가는 힘이 돼.
코노코큐우오츠나구 치카라니나루

いくつもなくなったあとに
몇 개나 잃어버린 후에
이쿠츠모나쿠낫타아토니

強く残った ひとつ残った
강하게 남았어. 하나가 남았어.
츠요쿠노콧타 히토츠노콧타

その声は流れ星のように
그 목소리는 별똥별처럼
소노코에와나가레보시노요우니

次々に耳に飛び込んでは光って
차례차례 귀로 날아들어서는 빛나
츠기츠기니미미니토비콘데와히캇테

魚のように集まりだして
물고기처럼 모여들어서는
사카나노요우니아츠마리다시테

冷たかった胸に陽だまりが出来た
차가웠던 마음에 양지가 생겼어.
츠메타캇타무네니 히다마리가데키타

オーロラが広がっているって知った
오로라가 퍼져나간다는 걸 알았어.
오로라가히로갓테룻테싯타

ふと足もとの虫と目が合って笑った
문득 발 근처의 벌레와 눈이 마주쳐서 웃었어.
후토아시모토노 무시토메가앗테와랏타

自分のじゃない足音と会った
자신의 것이 아닌 발소리와 만났어.
지분노쟈나이 아시오토토앗타.

全てその声が見せてくれた
모두 그 목소리가 보여줬어.
스베테소노코에가 미세테쿠레타

普通の触れ方を知らないから
평범하게 대하는 법을 모르니까
후츠-노후레카타오 시라나이카라

戸惑っていたら触れてくれた手に
망설이고 있었더니 내밀어 준 손에
토마돗테이타라 후레테쿠레타테니

どれだけ夜をくぐり抜けても
아무리 밤을 헤어나와도
도레다케 요루오쿠구리누케테모

ずっと冷めないままの熱が脈を打つ
계속 식지 않은 채의 열기가 맥박쳐
즛토사메나이마마노네츠가 먀쿠오우츠

君がいるそれだけで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키미가이루소레다케데

命の全部が輝く
목숨의 전부가 빛나
이노치노젬부가 카가야쿠

凍りついた心に
얼어붙은 마음에
코오리츠이타코코로니

その鼓動が響き火を灯す
그 고동이 울려퍼쳐 불을 밝혀
소노코도우가히비키 히오토모스

わからないままでも側に
모르는 채라도 옆에
와카라나이마마데모소바니

君の側に 一番近くに
네 옆에 가장 가까운 곳에
키미노소바니 이치반치카쿠니

空っぽの鞄は空っぽで
텅 빈 가방은 텅 비어서
카랍포노카방와카랍포데

愛しい重さを増していく
사랑스러운 무게를 더해가
이토시이오모사오후야시테쿠

重くなる度怖くなった
무거워 질 때마다 무서워져
오모쿠나루타비 코와쿠낫타

潰さないように抱きしめた
짓뭉개지 않도록 끌어안았어.
츠부사나이요우니 다키시메타

掴むよ 掴んでくれた手を
잡을게, 잡아줬던 손을
츠카무요, 츠칸데쿠레타테오

闇を切り裂け 臆病な爪と牙
어둠을 찢어 발겨 겁쟁이인 손톱과 발톱
야미오키리사케 오쿠뵤우나 츠메토키바

ここにいるためだけに
단지 여기에 있기 위해서
코코니이루타메다케니

命の全部が叫んでいる
목숨의 전부가 외치고 있어
이노치노젬부가 사켄데루

ちゃんと守れるように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챤토마모레루요우니

作られた体で生まれたよ
만들어진 몸으로 태어났어.
츠쿠라레타카라다데우마레타요

涙超えた言葉が
눈물을 넘어선 말이
나미다코에타코토바가

その鼓動から届き勇気になる
그 고동으로부터 전해져서 용기가 돼.
소노코도우카라토도키유우키니나루

君がいるそれだけで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키미가이루소레다케데

ああ まだ温かい
아, 아직 따뜻해.
아아 마다아타타카이

いくつもなくなったあとに
몇 개나 잃어버린 후에
이쿠츠모 나쿠낫타아토니

強く残った ひとつ残った
강하게 남았어. 하나가 남았어.
츠요쿠노콧타 히토츠노콧타

離れない いつでも側に
떨어지지 않아. 언제나 옆에.
하나레나이 이츠데모소바니

僕の中に 一番近くに
내 안에 가장 가까운 곳에.
보쿠노나카니 이치반치카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