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3일 금요일

자기혐오

우스운거다 아무것도 해놓지 않았으면서
뭔가를 할 것처럼 혹은 할 수 있는 사람처럼
행세한다 이제 그만 내려놓을때가 됐다
오히려 5년전이 더 나았다 뭐가 문제인지
알았고 자신의 못남을 드러냈고 고치려
애썼다 그러다 잃은 자신감은 빼놓더라도
자세만큼은 훌륭하지 않았던가

시간을 쓰고 있다 아주 열심히
그런데 그것이 무엇을 가져다주나
무상 , 도피 , 외면을 위한 것만 남았다

다들 떠나간다 나는 왜 여기 이 자리인가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모르겠다
평범한 사람 이상이 되고 싶었던 몸부림이었다
그러나 거짓말에 의해 짓밟혀졌다

좋아하기는 한다
그런데 잘하지는 못하는것 같다
과연 내가 돈을 받을만한 값어치가 있느냐
잘 모르겠다 그래서 적당한 책임의
잘 알 수 있는 곳으로 바꾸려고 했다

결국 실패했지만 그 과정 중 한 사람의
죽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고 어느 누구보다도 노력했다

하지만 어이없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평생을 걸쳐 노력한 그가 이러한데
과연 나는 만족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자신감이 없어진다

연애에 대한 감각이 사라져가는것 같다
날 알게 되면 떠나버릴까봐 무섭고
자꾸 날 드러내지 않는 것에 집중한다

누군가의 관심을 갈구하며 어떤 때에는
사소한 관심을 사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난 좋은 사람일까
난 버려지지 않을 수 있을까

가끔 교실 속에 앉아있는 나를 연상한다
미드 로스트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지목
받지 못하고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 
죽게 되는 사람

쓸모있게 태어나고 싶었던걸까
그럼 누구에게일까 부모 사회 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나는
나만을 위로하는 방안에 눌러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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