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월요일
정치 혐오 혹은 경배하는 대상
김영란 법과 안철수는 시작점이 동일하다
"정치혐오"
김영란 법은 국회의원이나 공직자에 관한 법이 아니냐고?
그래서 그 법이 왜 나오게 되었을까
"정치인이 제대로 하지 않으니까 그런 법이 나온게 아니냐"
그러면 김영란 법이 정치인을 제대로 일하게 해줄 것이냐란 물음을 던져본다
글쎄올시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는 애기나 다를바가 없는것 같은데
김영란 법의 가장 이상한 점은 임명직이 선출직을 탄핵할 수 있다는거다
경찰총장과 검찰총장의 인사권은 누가 가지고 있나
대통령이다
그 이하는? 두말할 것도 없다
대통령을 뽑았다고 해서 5년간의 모든 행동을 인정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있고 이들을 통해 상세한 민심을 반영하고자 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목에 족쇄를 채워버리는거다
"저희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 물론 그건 당연한거다. 뇌물공여죄는 지금도 유효하고
정치자금법 등의 방법들로 잘못된 일들은 바로 잡을 수 있다
굳이 김영란 법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말이지
검찰의 가장 큰 힘을 "기소를 하지 않는 것에 있다"라고 했다
누군가의 고발이든 자체조사든 기소를 함에 있어 정부의 기조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그런 법을 통과시키고 국회의원들은 좀 더 깨끗한 현실을 만들었다며 기뻐한다
사실은 지금 그대로 여당 행세와 야당 행세를 현상유지하고 싶은거겠지
덕분에 국회의원들은 더욱 더 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뭐하러 일을 키우다 뒤통수 맞을 일 있겠는가
안철수는 여러모로 안타깝다
그는 정치인에서 시작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지지자들에게 있어서 기대를 받았으나 정치인들에게는 인정 받지 못했다
아시다시피 한명의 힘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을 수 없는 건 당연한 현실
지지자들이 국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나?
얼마나 굳건한 지지층을 유지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다수는 "안철수가 되면 잘할 건 같긴 해"정도일 것이다
그러다 보수 혹은 찌라시 언론들의 대포화를 맞고 실망하겠지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강한 팬덤이 느껴진다 노무현 때와는 다소 다른 것이
노무현이 비기득권의 입장이었다면 안철수에게는 착한 기득권의 입장이 있고
그를 제외한 사람들을 모두 타도의 대상으로 본다는 거다
정치혐오에 의한 안철수를 향한 기대
안철수는 여느 정치인과 달라야 한다
그들과 같다면 팬덤에 의해서 강하게 내팽겨쳐질 것이고
그들과 다르다면 정치인들에 의해서 무시당할 것이다
그가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을때 했던 말이 있다
자신이 나섬으로서 좀 더 나아진다면 한번 해볼 생각이 있다라는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의 상황이 나아진걸까 자신에게 힘이 주어지지 않아서 그런걸까
지지층과 그의 바램은 상호충돌한다
그의 바램은 좀 더 나은 정치 , 깨끗한 정치를 추구하는 것 같으나
지지층의 바램은 안철수가 주도하는 정치개편을 요구한다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거지
그러다보니 정치인이 일을 잘하기 위한 수단보다 잘못되지 않기 위한 수단을 찾는거고
그 끝은 안철수를 제외한 국회의원을 모두 사퇴시킴으로써 완결된다
과연 그게 옳은 걸까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이 , 정치가 ,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떠할까
정치가 없어짐으로써 , 정치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는 사회는
파시즘이요 , 유신독재요 , 1인 독재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니까 신경 쓰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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