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5일 수요일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

가장 옛날 기억으로 떠오르는건 2가지

1) 어머니가 돈을 주고 받던 기억
어릴때부터 대학교 진학전까지 매표소를 했었는데
이 매표소라는게 당시엔 아파트에서 못 사는 사람에게 주어졌었다
그런데 암암리에 이를 거래했고 그 차례가 우리집에 돌아왔던 날이었던 것

단순히 기억나는건 그때 우리집이 5층이었는데 올라가기가 참 힘들었었던것
졸려 자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와 어머니 사이에 돈이 있었던 것

그 후 1층으로 내려오고 장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처음 이 곳으로 이사왔을때 어머니는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위를 돌아보니 매표소가 굉장히 장사가 잘되었던 것

환심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냥 가서 청소해주고 가게를 봐주고 하다보니
눈에 들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는 애기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그 가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았었다...

2) 파출소를 갔던 기억이다 이게 부모님의 말과 내 기억이 섞여서 명확하지가 않은데
정리해보면 처음 아파트에 이사왔을때 5층에 엘리베이터도 없던 곳이다 보니
저녁 늦게까지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기다리다 지친 나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는데
나는 관리사무소를 지나 경찰서를 갔다고 주장하고
부모님은 관리사무소에서 내가 자고 있었다고 한다

왜 내가 그러냐면; 관리사무소가 어딘지 나는 몰랐고
그 곳으로 가는 계단 근처로는 갔지만 그 이후로 시장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애가 없어지니 부모님은 동네방네 찾아나섰고
관리사무소 혹은 경찰서의 중앙 책상 위에서 누워 자는 나를 데리고 왔던 기억

어딘가로는 왔었는데 자기전까지는 기억나지 않고
일어나니 부모님이 앞에 있었다 그때도 그냥 뭐...졸린다 그런 생각만 났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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